국민일보
21세기 2번째 전쟁인 미-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국제 사회의 지각 변동도 불가피해졌다.
유럽과 중동 등 국제 사회로부터 '침략전쟁'이라는 비난과 지구촌 시민들의 끝없는 반전데모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감행한 미국이 의외로 손쉽게 승리했다.이에 따라 슈퍼파워 미국의 뜻대로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하는 일방주의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을 두고 첨예하게 맞섰던 미국과 유럽의 관계 회복 또한 문제로 남았으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유엔의 위상 재정립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확증도 없이 감행한 선제공격으로 아랍 국가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촉발된 반미 감정도 국제 질서 재편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