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쓰시던 물건 중 전 지게를 참 좋아 합니다.
집에도 두어가지 지게를 가지고 있고요.
민속촌 같은 곳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지게를 찾아 봅니다.
참 여러가지 기능과 모양의 지게들이 있습니다.
물을 담아 나르고, 나무를 나르고, 인분(?)을 나르고, 채소를 나르고,
곡식을 나르고...
참으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지게지요.
하지만 전 지게 보다 지게의 지팡이를 더 좋아합니다.
지게에 비해 정말 볼품없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지팡이가 더 좋습니다.
긴 막대에 손으로 잡을 때 미끄러 지지 않으면 되고 지게를 바칠 때 단단하게
설 수 있는 단단하고 미끈하기만 하면 되지요.
단지 지게를 질때 일어 설수 있게 버팀목이 되고 산길을 갈때 넘어 지지 않게
땅을 짚어 갈 수 있고, 지게를 세울 때 지게가 넘어지지 않게 버팀 목이 되게
하는 지팡이는 그 모양새에 비해 참으로 중요합니다.
지게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지팡이가 없으면 안되지요.
지팡이가 없다면 지게는 서 있을 수도 없답니다.
생김새나 하는 역할이 마무리 보잘 것 없어도 지팡이는 지게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동역자 입니다.
저는 교회에서나 가정에서,이 사회에서 지게가 아닌 지팡이고 싶습니다.
지게가 무거운 짐을 거뜬히 질 수 있도록 도우는 동역자이고 싶습니다.
지게에게 가려 보이지 않으나, 없어서는 안될..
지게가 넘어지려고 할 때 바쳐 줄 수 있는 그런 지팡이를 본 받고 싶습니다.
대학ㆍ청년부~카페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