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크리스천 젊은이들이 순결 서약식을 갖고 결혼 전까지 성적 순결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국제적인 기독순결운동단체인 ‘트루 러브 웨이츠’(TLW)가 주도한 이번 서약식에는 왕년의 미국 육상영웅 칼 루이스 등이 참여해 젊은이들에게 순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서약식에는 미국과 그리스를 비롯해 전 세계 젊은이 수백명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TLW에 순결 서약 카드를 제출한 20여개국 46만여명을 위한 중보기도 시간도 가졌다. 올림픽 기간에 모인 전 세계 수십여곳의 선교단체 크리스천들이 활발한 선교 사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TLW는 순결 서약식을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성적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약식에서 칼 루이스는 “인생의 진정한 만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얻는데 있다”면서 “청년들은 말씀 안에서 영적?육적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간증하고 있는 루이스는 “젊은 날에는 강력한 열정과 함께 수많은 유혹이 있게 마련”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LW의 창시자인 리처드 로스 회장은 “여러분은 오늘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결단을 요청받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기 위한 결단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TLW는 미국내에서만 300여만명의 젊은이들로부터 순결 서약을 받는 등 성공적인 사역을 벌여 왔다. TLW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순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에 아테네에서 순결 서약식을 가졌다. 아테네는 특히 고대 뿐 아니라 신약 시대에 성적 타락의 상징 도시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이번 순결 서약식이 갖는 의미는 크다.
현재 미국에는 67%의 젊은이들이 혼전 성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리스에서도 25세 이하 여성들의 낙태가 사회문제화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단체가 주도한 이번 순결서약식은 성적 절제 운동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LW가 주도하고 있는 순결 서약 운동은 에이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대통령 부인 재닛 무세바니 여사의 후원으로 전 국민적인 순결운동을 벌인 우간다에서는 에이즈 발생률이 30% 이상 떨어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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