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과” ◦주제 - 극도의 위협속에서 (행21:27-39)
「···저회가 그를 죽이려 할 때····」(21:31)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의 충고는 별다른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 않습니다. 정작 소란과 위협을 일으킨 것은 예루살렘 유대인들이 아니라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27절). 이들이 바울을 상대로 소란을 일으키고 그를 죽이고자 한 일차적인 이유는 바울이 에베소사람, 곧 이방인 드로비모와 함께 성전 안에 들어감으로써 성전을 이방인으로 더렵혔다는 혐의 때문이었습니다(29절). 그러나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실상 바울에게 그토록 적대적으로 달려들었던 이유는 이전부터 바울에 대하여 “율법을 업신여기는 자”라는 소문을 들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에 대한 자기들 중심의 편견이 그들의 중심을 사로잡아 그 마음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쨌든지 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습니다(31절). 아가보와 가이사랴 빌립보 사람들의 예상(행21:1-14)에 걸 맞는 극도의 위협이 바울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쩌면 에베소에서 있었던 소란처럼, 수다한 무리들은 자신들이 왜 왔는지도 모르는 채 바울을 없애라는 몇 사람의 선동에 휩쓸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창19:32).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의 처신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는 천부장에게 소란스런 무리들을 향하여 변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합니다(39절). 그에게 주어지는 변론의 기회는 곧 복음전파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위협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때 담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바울의 삶을 본받기를 바랍니다.
김성원목사箸 ~꿈있는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