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과” ◦주제 - 바울의 실수 인가 (행21:15-26)
「···유대인 중에 믿는 자가 수만 명이 있느니····」(21:20)
바울은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은 바울과 그 일행을 기꺼이 영접했고 바울은 그동안 주께서 자신을 통하여 일하신 이방인 구원의 아름다운 역사들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염려하여 바울에게 무리한 부탁을 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부탁이란 곧 예수 신앙으로 돌아온 유대인들 수만 명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유대교 율법을 강하게 고수하려드는 자들로서, 이들과 충돌하지 않으려면 바울도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서 결례 행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충고였습니다. 이들의 조언과 충고를 앞에 두고 우리는 바울의 어떤 행동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의 의식을 꾸짖었던 바울을 생각하면서, 단호히 거절하는 그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고 예루살렘 형제들의 조언에 따라 결례를 행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본문을 해석하면서 바울의 이 행위가 믿음만을 주장한 자신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위였다고 생각하면서 은근히 바울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울의 이러한 결정이 그가 고린도전서 9장 19-23절에서 주장한바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모든 사람에게 맞추려는 자기희생”의 정신에 따른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더 얻고자 자신을 예루살렘의 상황에 맞추었던 것입니다. 나의 주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얻는 일입니다. 한 영혼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기 바랍니다.
김성원목사箸 ~꿈있는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