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는 최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무명촌 수양관’을 개관했다. 대지 1500평 규모인 이 수양관에는 깨끗한 치료병동은 물론 기도원 동물농장 기숙사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알코올 중독 퇴치 상담.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와 함께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배와 기도,말씀을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교회도 알코올 중독자들의 예외 지역이 아닙니다. 특히 교인들이 사회생활을 빙자해서 술을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예방 및 교육에 한국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13년째 알코올 중독 전문 상담 교역자로 일해온 그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는 것은 신도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중독자들도 수용하고 있다. 알코올과 마약에 함께 중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퇴원해서도 알코올?마약중독자는 금단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아내와 가족을 괴롭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최 목사는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한 치료가 아니고서는 알코올·미약중독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목사의 휴대전화는 언제나 분주하다. 무서운 금단 현상을 이기지 못하는 환자들의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로 잠잠할 날이 없는 것이다. 혼자 있지 못하는 환자는 몇 개월씩 동거하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최 목사는 앞으로 갈 곳 없는 무의탁 노인들도 수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알코올·마약중독 퇴치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알코올·마약중독자들에게는 가정 회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술과 마약이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시켜 완치가 어렵지만 예배와 기도,말씀으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한다면 고쳐질 수 있습니다.”(031-53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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