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당에서 추진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운동은 물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서도 항의하기로 하는 등 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달초 구성된 총회 대사회문제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의웅 목사)와 커뮤니케이션 위원회(위원장 이승영 목사)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향후 대사회·대언론 활동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 대사회문제 대책위원회는 23일 모임을 갖고 전국 6900여 산하교회를 대상으로 지난달 국회에 제출된 ‘사립학교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개교회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는 총회의 활동은 성명서 발표 정도로 그쳤던 이전 활동에 비해 한층 더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총회측은 이를 위해 전국 60개 노회에 사립학교법 개정 저지를 위한 기도요청서 및 서명용지를 조만간 발송하고 개교회가 작성한 서명서를 다음달 6일까지 총회에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태범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은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간담회를 갖고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에 대한 교단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총회장은 총회 산하 전국 기독교학교장들에게 격려서신을 발송하고 “교내 종교교육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총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등 사립학교법 문제에 대한 교단 총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총회는 사립학교법 문제 뿐만 아니라 역사 문제와 언론홍보 등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 손영호 목사)는 최근 회의를 갖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항의 성명을 발표키로 하고 성명서 초안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역사위원회의 활동 역시 교단내 문화재 보전과 역사관 건립 등 내부적인 사안에서 탈피,역사왜곡 등 사회적인 이슈에 눈을 돌린 점이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총회 커뮤니케이션 위원회는 최근 자문위원 모임을 갖고 대언론 홍보 및 대책활동의 일환으로 ‘정보의 창구 일원화’ 등을 통해 총회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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