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교회 안에는 “근심하게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5-6절).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바울과 사람들을 근심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마도 바울을 헐뜯음으로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려는 모종의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런 자들에 대하여 저들이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염려된다고 하면서 차라리 저들을 용서하고 위로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7-8절). 바울의 영혼 사랑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복음의 문이 열렸을 때에도 형제 디도의 도착이 지연되자 그의 신상에 대하여 염려함으로 복음전하기를 잠시 유보하고 마게도냐로 떠날 정도로 동역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었습니다(12-13절).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전하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자기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박적 의무가 아니라 오직 영혼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의 이 아름다운 영혼 사랑의 비결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바로 자신이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사실에 대한 분명한 의식(14-15)과 더불어 자신의 경험이나 습관이나 기질이 아니라 오직 말씀이 가르치시는 대로 따라가는 순종의 삶(17절)이 그로 하여금 그러한 삶을 살게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내 욕심과 성취욕이 아니라 “영혼 사랑으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는 자들은 영혼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김성원목사箸 ~꿈있는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