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은 다시금 두려움에 빠집니다. 저들은 자신들이 지난날 요셉에게 행했던 악한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버지가 안 계시면 요셉이 자신들을 멸시하여 옛 죄를 물어 벌할까봐서 두려워진 그들은 요셉에게 찾아가서 형들의 죄를 용서해 주라고 말했던 야곱의 말을 인용하며 지난날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빕니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오히려 웁니다. 살기를 바라며 떠는 형들의 모습이 민망해서 울었는지, 아니면 매정한 형들에게 살려달라고 울며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애굽으로 팔려왔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요셉은 자신에게 악을 행했던 형들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19절) 그러나 우리가 요셉의 위대한 신앙심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유언에서입니다. 요셉이 살았을 때는 야곱을 가나안에 장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죽으면 요셉의 시신을 애굽에 장사 지낼 만한 사람이 없음을 요셉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자신의 후손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에 가야 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기를 바란다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언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행하는 것이 위대한 믿음입니다. 내게 악을 행한 자에게 선으로 대할 수 있는 관용을 가지고 아름답게 삶을 달려갑시다. 할렐루야!
김성원목사箸 ~꿈있는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