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 1:8절 ).
오늘 생각할 말씀은 알파와 오메가 즉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입니다.
이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는 말씀은 계시록에 세 번 나타납니다. 먼저 계 1: 8에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하였고, 다음 계 21:6 에는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하였습니다. 세번째는 계 22: 13 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요한은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는데, 그가 들은 첫 번째 음성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성경에 나온 빨간 글씨로 되어 있는 부분이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 부분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 말씀은 아주 중요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본문 8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확신시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요한계시록이 마지막 때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요한이 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확실히 주신 말씀이라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요한계시록의 권위를 더해 주는 말씀이고, 또한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확실히 믿고 깨닫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과 체험을 생각하기 전에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먼저 확실하게 안다면 우리는 보다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종말이 오고, 지금 어떤 고난이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확실하게 안다면 우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오늘 본문은 세 가지로 말합니다.
1. 하나님은 만물의 주관자이십니다.
1)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신 영원 무한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알파는 헬라어(그리스어, 신약성경이 쓰여진 언어) 알파벳의 첫 번째 글자이고,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입니다. 즉 하나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만물의 주관자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영적인 일이고, 거룩한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만물의 주관자라는 말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상황과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사건도 하나님의 손길 아래에 있다"는 말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해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실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어려운 일도 당하지만, 그 일도 하나님의 허락 하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사단이 활동하고 우리는 공격하는 것도 하나님의 통제 아래 일정 기간 동안만 허용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특별히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를 창조하실 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인물이 되지 않도록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주시고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약점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장점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축복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고난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사실상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어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다 우리에게 선하고 온전한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에서 야고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은 좋은 것이고, 온전한 것이고, 가치 있는 것이고,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우리에게는 가장 복된 길이 열릴 것입니다. 신앙이란 "은혜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실상 내 힘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목회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교회 성장은 결코 내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려주셔야 합니다.
그 은혜가 어디에서 옵니까? 기도와 말씀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말씀을 통해 나를 변화시켜 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때에 반드시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시공을 초월하여 어디에나 계신 분입니다.
2)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이 만물의 시작과 끝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스스로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장소에도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할 때에 저는 항상 생각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스바냐 3장 17절 말씀입니다. 그 구절에서 스바냐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를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얼마나 감동적인 말씀입니까? 우리가 세상적인 축복을 받아 떼돈을 벌지 못해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기뻐하시고, 나를 잠잠히 사랑하시고, 나 때문에 즐거워하시는 것 이상의 축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의 신앙이 그 정도의 깊은 지경에 이르러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서 일하시는 여호와를 뵙고, 그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진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진리 안에서 정말 심령의 자유와 평안을 느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리에게 그런 대 자유가 있다면 무슨 부러움이 있고,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우리의 모습이 아무리 부족한 모습처럼 보여도 나의 이 모습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네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기쁘다..." 우리가 항상 이 하나님의 음성을 인식하고 산다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사실상 우리가 주님을 믿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어떻게 내게 믿음이 생겼고, 어떤 나 같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는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죄와 허물과 모순 투성이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자녀 삼아 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은 아마 나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선하게 보시는 것이 내 안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볼 때 위선자라고 생각하지만 내 속에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보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성격을 생각할 때마다 못된 성격이라고 하지만 그 성격 중에서도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는 은혜 가운데 살고,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는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사랑을 확신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3)하나님은 시종이며 일하신다는 뜻으로 알파와 오메가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진정 믿는다면 그 믿음은 우리에게 놀라운 능력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합니까?" 그러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은 다 이런 믿음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18편 1절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는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힘으로 삼았고,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보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진정 사랑하지 않고 무엇인가 유익을 위한 능력만 기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면서 믿어야 그 믿음이 능력 있는 믿음이 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항상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러며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열매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이전에 하나님의 존재와 인격을 더욱 사랑하시는 복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