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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bm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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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와 칼럼 ~ 제목: 오월 그리운 이름이여 (369호) 김성원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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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그리운 이름이여
김성원
당신의 이름을 그리는 동안
세월이 흐른지금
어른이 되고 나이 든 오늘도
아이가됩니다.
보리밥 먹기 싫어
당신계신곳 작은 부엌에 자주들러
쌀밥 한 주걱만 더 달라며
징징대다가
설웁게 울고 웃다가
주일날 종탑에 달린 큰종
긴줄 당기면
교회학교 초종소리
댕그랑댕그랑
또다시 20분후
빨리 오라며
한번 더 울리는
재종소리 댕그랑댕그랑 들리면
쌀밥은 온데간데없고
예배당으로 달려갔던
의자 없던 시절
나무판자 바닥에 촘촘히 앉아
성경말씀 배우며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목이 터지라고 찬송 부른후
주일학교 간식 하나씩
손에 받아들면
축도 끝나기만 하면
검정고무신 신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당신은
쌀몇톨 더 넣은 밥을
작은 방 한곳에서 살포시
이불 덮어 놓으시고
어른예배 시간 맞추어
교회가시고 안 계시던 그날들을
세상에는
당신의 이름(어머님)을
부리는이도
그 친숙한 이름을
부를수 없는 이들도
되돌아보니 수도 없이
세상엔 많았습니다.
유일신 하나님 신앙르 심어주신
당신이여!
오늘 오월의 어느날 오후입니다.
조용히 당신을 다시 불러봅니다.
어무이*
교회다녀왔습니다.
* 경상 전라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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