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28. CTS기독교방송 칼럼(2편)

김성원목사 부산명성교회 담임

주제:나를 아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시편 139 장 2 ~ 3 절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139:2-3)

초등학교 2학년인 한 소년은 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자폐 증상이 있기에 선생님들이 늘 관심을 가져 달라는 뜻으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학교나 교회 가는 길에 자주 주변 것에 이끌려 그것을 따라가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늘 데려다 주는 것도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어머니는 망원경을 사서 아이의 등교 길을 내내 지켜보았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나와서 망원경으로 아이를 보고 있으면 어떤 날은 아이가 학교에 가다가 정신없이 개미를 따라갑니다. 그러면 그 어머니는 말없이 아파트 계단을 뛰어 내려와서 아이 손을 잡고 학교까지 데려다 줍니다. 망원경 모심(母心)!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는 어머니의 눈길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눈요깃거리만을 따라가는 자폐증 어린이 같은 삶을 살지는 않습니까? 인생의 목표에는 관심 없이 엉뚱한 것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 하나님은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말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십니다.

나를 아시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런 유명한 애기가 있다.

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조셉 하이든은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하이든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

하이든이 대답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혜를 주셔서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되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작곡한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릴 것입니다'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지 창조'입니다. 성경의 창세기와 존 밀톤의 '실락원'에 근거해서 그는 이 위대한 '천지 창조'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이 비엔나에서 공연하게 되던 날입니다. 그때 하이든은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곡이 공연될 때 그는 환자로서 뒤에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 날 지휘를 하던 지휘자는 정말 놀랍게 이 음악을 하나님 앞에서 지휘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는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면서 뒷자석 발코니에 앉아 있는 하이든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입니다. 저 분이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서 하이든을 바라보며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든이 갑자기 청중들을 중단시키면서 말합니다.

“아니오”그는 하늘을 가리키면서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게서 나의 연약함을 아셨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그를 아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위대한 [천지창조]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날 아심으로 인하여 여러분의 마음에 위로와 감사가 넘친다면 여러분의 삶에서도 천지창조가 흘러 넘치게 될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말하기를

(시편 107: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이시간에도 나를 아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승리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