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74장 (통 74장)

성경 잠언 12:15~12:28

•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하느니라
• 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 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 26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느니라
• 27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 28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번뇌하게 되나(25) : 번뇌하게 된다는 말의 문자적 의미는 ‘죽게 하다’, ‘(힘없이) 엎드리게 하다’란 의미로 근심이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기와 원기를 빼앗아가며 그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제대로 못하게 된 것을 말한다. 말의 부정적인 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묵상과 삶

사랑 가운데 진실하게 말하기(15-23절)
게으른 자는 남에게 부림을 받게 되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자는 사람을 다스리며 풍족함을 얻습니다. 반면에 슬기로운 자는 격한 감정을 참고 신중하게 문제를 풀어나감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자신의 손해도 만회합니다(16). 즉 미련한 자는 아무 생각 없이 말해 상처를 입히나 지혜로운 자는 양약과 같은 좋은 영향을 끼치며 살아갑니다(18절).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악을 꾀하는 자는 낙심과 불행을 가져오나 지혜로운 자는 자신만 아니라 남에게도 기쁨과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20). 오늘날과 같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침묵은 인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잠언은 지혜로운 자의 침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체면유지를 위한 침묵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진실과 배려가 담긴 침묵은 공동체에 좋은 양약이 됩니다.

부지런한 의인의 삶(24-28절)
이스라엘에는 가난해서 종으로 팔려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자신의 게으름 때문에 가난해져서 스스로 종이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으른 자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있어도 정당한 노력을 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근심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25).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 근심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여 인간적인 방법으로 내가 하는 일을 정당화 시키려 할 때 일어납니다. 또한 의인의 선한 말은 이웃을 위로하고 격려해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하게 합니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부지런한 것이 지혜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현재 자기에게 주어진 것에 게으르고, 자꾸만 다른 것을 찾으며 근심합니다.

1.5.3 묵상질문

• 1 지혜로운 말과 적절한 침묵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어떤 도움을 줄 것 같습니까?
• 5 나는 공동체와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 진실된 말하기를 하고 있습니까?
• 3 나는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부지런하고 있습니까?

기도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분별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