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을 위한 기도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바벨론(1절) ‘신의 문’이란 뜻을 가진 바벨론은 느부갓네살 왕 때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가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함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예루살렘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쁨을 위해 시온의 노래를 불러 보라며 그들을 조롱했습니다. 이방 땅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서글픔 속에서, 그들은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바벨론과 바벨론을 도운 에돔의 파멸을 간구합니다.
시온의 노래(137:1~4)
시편 기자는 바벨론의 포로 생활 중 서러웠던 때를 되새깁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해 예루살렘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나라를 잃고 이방 땅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시편 기자를 비롯해 포로 된 사람들은 바벨론의 강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자기들의 흥을 돋우려고 포로들에게 시온의 노래를 부르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시온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시온의 노래는 하나님의 도시로서의 힘과 영광, 복과 보호를 드높이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온은 파괴되었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을 백성은 이방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잊은 채 교만하고 불순종하면,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 혹시 지금의 실패가 교만과 불순종 때문은 아닙니까?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다짐하고 결단하겠습니까?
예루살렘을 위한 기도 (137:5~9)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이 훼파되던 날을 떠올립니다. 만약 자신이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않거나 다른 것을 더 큰 기쁨으로 여긴다면, 오른손이 재주를 잊고 혀가 입천장에 붙어 노래할 수 없는 저주를 받아도 마땅하다고 합니다. 이는 예루살렘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예루살렘을 파괴한 바벨론과,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하며 도운 에돔 자손의 죄악(옵 1:11~14)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마땅한 심판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저주의 기도라기보다 하나님이 악인의 소행에 침묵하지 마시고 정의로 다스려 주시기를 바라는 표현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을 잊지 않으며, 그분의 정의로운 통치를 간구해야 합니다.
-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에돔 자손처럼 경쟁자의 실패를 기뻐하는 악한 마음은 없습니까?
하나님이 저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과거에 베푸셨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힘써 그곳을 지키게 하소서.
함께선교사역현장으로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