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가르침을 위한 준비

1. 철저히 기도하라.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사모하는 가운데 철저히 기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사의 태도나 동기부여의 문제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면서 자극을 받고 생각을 전환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왔지만 그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영혼의 문제이다.

즉, 교사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령의 확신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 않으면 결국 그 사람은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아무리 교수법에 뛰어나고 교사에 대한 자기 인식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을 하려는 계획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께 사로잡히는' 그러한 경험이 없다면 그가 훌륭한 교사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기를, 성령께서 나를 사로잡아 주시고 나를 충만한 가운데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는, 그러한 기도의 준비가 있어야한다고 믿는다.

요한복음 16장 13절을 살펴보자.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12절에서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그 당시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고 했지만 제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치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진리를 마음에 품으려고 애쓴다 할지라도 성령께서 나를 채워주시고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또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많이 한다할지라도 성령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진리로 충만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는 이는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진리를 감당할 수 있게 하시는 이 또한 성령님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와 지식을 우리 안에서 밝히시고, 우리 마음에 담게 하시고 그것을 우리가 품고 나아가게 하는 역사를 이루시는 일을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 하신다.

요한복음 14장 26절을 보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 무엇을 할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면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생각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께 사로잡히는 경험을 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나는 교수법에 대해서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 사실 성경은 우리에게 교수법에 관한 것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교사로서 일한 사람(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사의 개념에서)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한 사도 바울의 간증을 통해서 그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증거 했는가를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교훈을 받았다.

고린도전서 2장 1~5절까지의 말씀을 살펴보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재주나 어떤 방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 말한다.

바울의 주제는 언제나 일정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를 빼고 바울을 정의할 수 없고 바울의 교훈을 평가할 수 없고 십자가를 빼고 바울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없다. 바울은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였다고 말한다. 이와 유사한 간증을 데살로니가전서에서도 동일하게 말해주고 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5절 말씀을 보자.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바울의 메시지에는 놀라운 특징들이 있었다.

그것은 먼저는 말로 증거 되었다는 것이다. 복음은 무엇보다 말로 증거 되어야 한다. 이 말로 증거 되는 것은 또한 다양성과 지혜를 포함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말로서 전파되는 이상의 의미로 지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바울은 말할 때도 놀라울 정도로 지혜롭게 했다.바울은 사도행전에서 자신의 구원간증을 몇 번에 걸쳐서 한다. 그러나 조금씩 내용이 다르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그 대상에 따라서 표현 방식을 바꾼 것이다. 언어를 바꾼 것이다. 적용을 바꾸고 강조하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다. 그만큼 지혜롭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말하기를, "말로만 증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복음이 전해질 때 거기서 역사가 일어났던 것은 그러한 방법 때문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 성령의 확신이 있었고 자신이 그 일을 해야한다는 소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사도행전 18장 5절을 살펴보자.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바울의 가르침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말씀에 붙잡힌 것이다. 바울은, `내가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하지?' 이런 고민을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말씀이 그를 사로잡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성령께서 그를 채우셨고 성령께서 그의 안에서 말씀으로 강하게 채우셨고, 그를 밀어서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게 하셨다고 볼 수 있다.

예레미야 5장 14절을 살펴보자.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이말을 하였은즉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으로 나무가 되게 하리니 그 불이 그들을 사르리라

이것은 많은 설교자, 전도자들이 소원하는 내용이다. 내 입에서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이 되고 내 앞에 앉아 있는 영혼들이 나무가 되어서 이 입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앉아 있는 영혼들을 불살라 버리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불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와서 먼저는 나를 태우고 내 안에 뜨거운 성령의 불이 태워지고 확신가운데 말씀에 사로잡혀서 내가 불타고 이 말씀이 전해 졌을 때 여러분의 심령을 태우고 그것이 마치 생수의 강처럼 흘러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해지는 그러한 역사를 원하는 것이다. 바울이 그러한 사람이었다.

또한 사도행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바울은 눈물이 있는 사람이었다. 간절함과 지속성이 있었다. 진정한 사랑을 가르쳤던 것이다. 또한 바울의 특징은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인한 융통성이 있었다. 그는 진리에 대해서는 결코 굽힘이 없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말한 것이 바울이었다. 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아주 융통성이 있었다. 헬라인에게는 헬라인같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죄인에게는 죄인같이, 의인에게는 의인같이 대했던 것이다. 왜? 한 영혼이라도 얻고자 하는 간절한 때문이었다.

이것은 교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원리이다. 어떤 사람들은 학생들의 태도나 모습에 대해 융통성이 없다. 민감하지 못해서 늘 자기의 패턴대로 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은 이것이다.

"너희들이 변해야지 왜 내가 변하냐?"...

이런 교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바울은 정말 하나님 앞에서의 소명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또 성령의 붙들림을 위한 간절한 기도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역사 하셨던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이러한 것을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먼저 내 심령이 채워질 수 있도록, 내가 교사로서 하나님 앞에서 확실한 소명가운데 불탈 수 있도록, 말씀이 나를 붙들어서 나로 하여금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껏해야 기술적인 부분만 붙들고 애쓸 것이다. 그러면 역사가 조금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이 했다. 우리는 퐁퐁 솟아오르는 옹달샘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좋은 것이기는 하나 성경이 약속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생수의 강이 흘러 넘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삶이라고 말씀하신다. 교사는 좋은 면이든 나쁜 면이든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 사로잡힐 때,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우리가 알지 않는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고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나는 진정한 부흥과 교사의 준비는 실제로 그 자신의 골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그 체험의 시간이 우리는 변화될 수 있다. 우리가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 인해 충만해지는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아이들 앞에 나아왔을 때, 그것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예전에 청년들에게 엘리야의 기도에 대해 증거한 적이 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무찔렀던 일을 생각해 보자. 바알 선지자들이 바알에게 소리치며 기도했지만 바알을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엘리야는 그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제단을 준비하고 무너진 단을 수축하며 도랑을 파고, 제물을 올려놓았다.

왜 도랑을 팠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중에 일어난 결과를 보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도랑을 태워버렸다. 만약 그 도랑에 기름이 있었다면 사람들은 저절로 그 사이에 불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순수한 물이었던 것이다. 그 때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완전히 되돌려 바알을 부인하게 한 것이다. 이 일을 보면서 오늘날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사 자신이 하나님께 먼저 사로잡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의 개인적인 확신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학생들의 굳어져 있던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학생들 안에 있는 우상을 부수어 버리는 놀라운 결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엘리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무엇을 구할 것인가?

교사로서 나를 먼저 준비시켜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서, 그 확신을 통해서 학생들을 세워주시기를 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로서의 큰 비전을 구해야 한다. 그 비전을 가지고 말씀을 열정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구해야 할 것이다.

2. 철저히 준비하라

가르침을 위한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 기도로써 준비한 후에 이제는 눈에 보이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구원의 계획을 어떻게 하셨는가? 완벽한 섭리 가운데서 준비하셔서 행하셨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스스로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모두 해주시는 것을 바라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그러한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준비 없이 가르치는 것은 죄다. 한 명을 위해서, 몇 명의 양떼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아이들이 마치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귀빈인 것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어떤 설교자는 청중이 몇 명밖에 안 되었지만 마치 수 천명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자꾸 뒤로 돌아보았다고 한다. 혹시 뒤에 사람이 더 있나하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나는 믿는다. 준비한 만큼 하나님께서 쓰신다는 사실을... 이것은 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기도 한다. 지금 나오고 있는 '매일성경'이라는 Q. T책자가 처음에는 내가 맡은 다섯 명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이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이 다섯 명의 아이들을 위해 전국의 성도들이 읽어도 괜찮을 정도의 말씀을 준비하였다는 것이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부끄럽지 않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 대개 학생회나 주일학교 말씀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지 않는 것을 본다. 반면 같은 메시지라도 많은 성도들을 상대로 하는 주일날 강단을 위해서는 온갖 애를 쏟는 것을 본다.

그러나 내 생각은 이렇다. 학생회 시간의 말씀이 주일날 강단 말씀의 수준과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설교자들이, 주일 오전 설교를 준비하듯 교회학교 메시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 부흥은 없다. 왜? 학생들도 똑같은 성도들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도 똑같은 그리스도인이다. 어른들은 중요하고 아이들은 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장르가 다를 뿐이지 똑같은 하나님의 양떼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몇 명의 아이들을 위해서 나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붓지 않으면서 부흥을 기대하지 않길 바란다. 하나님은 그러한 교사를 기뻐하시고, 찾으신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 성경을 공부하라.

O. T하는 것 말고 따로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해야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시간을 내어서 해야한다.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에게 간절함이 없기 때문이다. 스펄젼은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을 매우 존중했다고 한다.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말씀을 연구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찾아와서 스펄젼을 만나기를 청했다. 하인이 그 말을 전했지만 스펄젼은 거절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하인에게

"하나님의 종이 찾아왔다고 전해달라"

고 했다. 그 말을 전하자 스펄젼이 유명한 대답을 남겼다.

"지금은 주인을 만나고 있으니 종은 나중에 보자고 해라."

예수님께서 주인이시라면 우리는 당연히 그 분께 우선권을 두고 예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책 읽는 데 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그러나 테이프를 구해서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점점 가르칠 것이 없어질 것이 분명하다.

2) 독서를 하려고 노력하라.

나는 개인적으로 위인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위인전을 읽으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종들 중에 독서에 열정이 없던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 보다 앞 세대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준비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 경건한 책을 읽기 바란다. 독서의 효과는 매우 큰 것이다.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지식을 전달해 준다.

다시 말해 우리가 뭘 모르기 때문에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인은 성경만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옳은 말이다.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 그리스도인은 성경 이외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 만약 우리가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사도바울 같은 사람들도 당대의 희랍 시인들의 글을 읽었었고, 죽기 전에도 디모데에게 특별히 책은 가죽 종이에 쓴 것으로 가져오라고 말했다. 책을 읽고 싶다는 것이다. 바울은 시인의 글도 인용하였고, 철학자들의 글도 인용했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만 읽으면 된다고 말한 분을 정말 존경한다. 왜냐하면 그 분들은 정말 경건한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분이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경 적인 지식을 쌓았다. 그러나 평범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정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기초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서 성경을 이해시키도록 돕는 그런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성경만 가지고 Q. T하기를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금방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정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성숙할 때까지 보조자료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리스도인을 성경만 읽으면 된다고 말한 사람중 유명한 한 사람은 죠지 뮬러이다. 그가 죽기 전에 이 말을 했다고 한다. 죠지 뮬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매우 깊이 연구한 사람이다. 그런 그의 결론이 그것이었던 것이다. 성경만 읽으면 된다... 그러나 죠지 뮬러가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많은 책을 읽고 신학을 공부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 아마 우리가 성숙한 단계에 이른 죠지 뮬러가 말한 대로 성경만 본다면 우리는 전혀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앞 세대의 지혜를 빌리기 바란다.

두 번째, 책은 나의 생각을 자극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기도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기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기도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지식만 얻는데 그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자극하기 위해 읽는 것이다.

세 번째, 독서를 함으로써 `나'라는 사람을 객관화시킬 수 있다.

내가 나름대로 말씀을 해석한 것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그러므로 앞선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비슷했는지 읽어보고 확인하면 된다. 비슷하다면 좋은 것이고 혹은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일은 드물다. 어떤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발견한 지식을 마치 진리인양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객관화시키는 훈련을 하기 위해 독서를 해야할 것이다.

3) 묵상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라.

예전에 '영적 사고 훈련'이라는 것을 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휴지를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자신은 더러워지더라도 남을 깨끗하게 해 주는 휴지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일상의 사물이나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배우는 훈련이다. 평소에 이러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설교자를 훈련시킬 때 예화를 만들라고 한다. 나중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내가 일상 생활에서 얻을 교훈을 가지고 예화를 만드는 것이 좋다. 물론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사물을 보는 직관력과 통찰력이 없으면 안 된다. 똑같은 일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깊이 생각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하루를 48시간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은 하루를 12시간도 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건과 사고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에 하나님의 섭리가 묻어 있다. 길을 가는데 새가 머리 위에 똥을 눴다고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은 "아이, 재수 없어!" 라고 말하고 지나칠 것이다.

그렇다면 48시간을 사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대답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당연하다. 평소에 영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습관이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습관을 좇아서 했다고 하셨듯이 생각하는 것도 패턴이 있다. 어떤 사람은 사물을 항상 부정적으로 본다. 어떤 이야기를 꺼내면 안 좋은 쪽으로 먼저 이야기를 해 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매우 기분이 상하는 것이다. 사람을 볼 때도 안 좋은 면부터 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그렇게 습관을 들였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 피해의식, 열등의식에 쌓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사람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사람을 칭찬하고 알고 믿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어느 날 큰 시련에 빠지더라도 예레미야가 말했던 것처럼 `내 중심에 회상한 즉 오히려 소망이 있음은...' 하고 소망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묵상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 무엇보다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스펄젼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무엇인가를 믿는다는 것은 마치 하나의 잔에 수정 빛 차가운 물이 반짝임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묵상하는 것은 그 물을 마시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독서하는 것은 과일을 모으는 일이라면 묵상하는 것은 그 과일의 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묵상하고, 생각하라는 뜻이다. 매우 유익할 것이다.

3. 교사로서 철저히 가르치는 일을 즐기라, 기뻐하라.

내게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교사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부모에게 자녀가 없는 것은 큰 고통이다. 야곱을 사랑한 라헬이 자녀가 없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 그것은 야곱에게도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그가 요셉이 태어났을 때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는가? 왜? 너무나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을 자녀처럼 생각해야한다. 영적인 자녀가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교사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 지금까지 배워왔듯이 매우 까다롭고 준비해야할것이 많다. 교사라는 것은 척박한 땅에 눈물의 씨를 뿌리는 일이다.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양분으로 준 뒤에 그 열매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먼 훗날 커다란 고목으로 자라있는 나의 학생들을 볼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교사로서의 나의 삶은 가치 있었다는 것을...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축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일이 주일날 말씀듣기 이전이나 이후에 내가 맡은 의무나 부담스러운 책임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 시간은 내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목적이며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의 시간이다. 이 가르침을 위해서 내가 Q. T를 해왔었고, 말씀을 배워왔었고, 주일날 메시지를 들어왔었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면서 충만해졌었다. 왜? 아이들을 가르치고 섬기기 위해서... 실제로 학교 공부를 통해서 인격을 준비해왔었고, 직장인들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돈을 벌어가면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을 하나의 의무로 생각하고 억지로 하는 교사. 분명 잘못된 것이다. 자신이 교사라는 사실을 정말 즐거워하고 즐겨야 한다.

4. 철저히 스타일을 계발(훈련)하자.

이 후에 교수법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이다. 교사가 교수법에 대해 무지하다면 그는 좋은 자질을 가지고도 잘못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타일을 계발한다는 것은 그저 자연광산에서 캐낸 산물을 가공하여 멋진 가공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돌속에 박힌 금광석으로 무엇인가 하려 애쓰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녹여 제련하고, 가공하여 금반지와 여러 가지 금그릇을 만든다면 얼마나 놀랍겠는가! 스타일 계발은 그와 같은 것이다.

5. 철저히 일관성을 지키자.

교사의 삶은 놀라운 책임감이 부여된 삶이다. 교사라는 위치는 진정으로 바로 세워질 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망한 대해를 방황하는 많은 젊은 영혼들에게 참된 빛을 비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자신의 삶을 항상 일관성있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언어와 가치관을 신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님 안에서 애써야 한다. 어느 날 교사가 나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겠는가?

"형제, 내가 10년 전에 자네가 진로를 결정하려 할 때, 어떤 충고를 했었는데 그것은 생각해 보니 내 생각이 짧았고, 너무 무심하게 말한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니, 이제 와서 성경을 배워보니 그 제안이 잘못된 것이었네."

그것은 참으로 끔찍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교사의 언어와 가르침은 돌이키기 어려운 것이다. 그 입에서 나온 말들이 결국 어떤 모양으로든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후일 돌이키려해도 내 학생들의 삶은 이미 방향을 정해 버린 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후일에 통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 삶의 일관성을 철저히 지키도록 기도해야 한다.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내 신앙과 가르침이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진정 마음에 있는 것을 말하고, 진정 깨달은 진리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신앙의 깊이는 금방 드러나게 되어있다. 숨길 수가 없다. 다윗과 사울의 삶을 비교해보면서 나는 그것을 철저히 배웠다. 사무엘상 18장에서 그것은 밝혀지고 있다. 사울왕에게서 하나님의 영은 떠났고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그렇지만 사울의 상태는 일정한 기간동안 드러나지 않았다. 그저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은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는 순간부터 사울의 신앙 상태, 다시말해 '붕괴된 하나님과의 관계'는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내 속에 성령님의 역사가 없으면, 내 속에 신앙의 깊이가 없으면, 내 속에 하나님으로부터 충만해진 경험이 없으면 그 사실은 금방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 신앙의 신실함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첫째 우선이고, 그 후에 교사로서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II. 스타일의 문제

1.하나님의 진리와 가르침의 스타일의 특징은?

1. 기억할만하다.

: 하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가르침은 '땅에 떨어질 말씀'이 전혀 없다. 일점 일획이라도 가치없는 것이 없기에 모두가 기억되어야 하고 기록되어야 하는 진리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의 특징이다. 우리의 메시지, 우리의 가르침은 참으로 기억될만 한가? 어떤 교사들의 말을 들으면, 때로는 어뚱한 소리를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결코 기억되어서는 안되는 말일때가 있다. 우리 주님의 가르침과 얼마나 다른가!

2. 예측 불가능하다.

: 하나님의 가르침의 방식은 거듭 강조하지만 예측 불가능이다. 어떻게 말씀하실지,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른다. 그러므로 언제든 '순종'하려는 마음과 '청종'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모세는 이 부분에서 실패해서 결국 그토록 바라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하나님이 광야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실 때, 처음에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셨지만, 후일에 백성들의 원망으로 인해 재차 물을 요구할 때는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게 했지만 모세는 이전처럼 반석을 때리므로 결국 불순종의 결과를 낳았다.

하나님의 방식이 예측 불가능이기 때문에 "이전에 하던 방식대로" 우리가 생각하면 안되며 "내 경험을 의지해서" 일해서는 반드시 실패한다. 물론 이 말이 하나님이 항상 의외로 행하신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은 상식의 틀을 존중하시고, 그 틀위에서 언제나 변화를 가지고 행하신다.

3. 분명하다.

:주님의 가르침에 불분명한 것은 없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하나님이 애매하게 말씀하신다거나, 교묘하게 돌려서 말씀하시진 안는다. 약속하는 것처럼 해놓고 조건을 다는 간교한 일은 하나님께는 없다.

4. 유일하다.

: 하나님의 진리는 대안이 없다. 회색지대가 결코 없다. 그런 것을 가르치시지 않는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은 위험하다. 하나님은 유일한 진리를 가르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또한 유일하다.

5. 다감각적이다.

: 하나님의 스타일은 모든 감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신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 자세히 살폈다.

6. 사로잡는다.

: 하나님의 진리 앞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고 놀라운 능력으로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나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를 언제나 감동시키는 것이다. 교사는 모름지기 말이나 행동, 가르침에 있어서 학생들을 사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7. 성육신 적이다.

: 하나님은 천상의 진리를 천상의 언어로 우리에게 전하시지 않는다. 인간적인 쉬운 언어로 천상의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라고 전해지는 말씀중 인간의 이해력으로 파악하지 못할 말씀은 주지 않으셨다. 교사는 학생에게 이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의 가르침도, 그의 삶도 성육신적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그를 이해하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2. 왜 우리는 스타일을 향상시키지 못하는가?

1. 성경적인 가치관의 차이

가르침의 스타일을 향상시키는 것이 인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순수하게 전하면 되지 특별히 기교를 써서 전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크게 두 부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이런 방법적이 면에 은사가 전혀 없어서 애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하나는 이 부분에 놀라운 은사를 가졌기 때문에 굳이 '개발할 필요를 못느끼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은 뭔가 배우고 계발해야 한다. 또 어떤 분은 하나님의 말씀은 그냥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마치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지 않고 그냥 그것으로 때려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서 던지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위력을 발휘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런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것이다. 제대로, 효과적으로, 성령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수많은 영혼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타일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2. 청중에 대한 두려움

: 두려움은 나 자신을 개발하는 일을 방해한다. 자꾸 주눅이 들어서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3. 억제

"내가 뭘 해..." 하면서 자신을 제한시키는 사람의 경우이다.

4. 무관심

사실 이 경우가 가장 많다고 생각된다. 가르침의 스타일이 어떻든지 관심도 없고 그냥 되는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경우는 결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관심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5. 무지

스타일 계발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인 경우다. 이런 경우는 배우고 훈련하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 훈련에 의해서 사람은 발전하게 되어 있다.힐튼호텔의 창시자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금만 5달러 짜리 쇠막대를 들고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러분 이 쇠막대를 그냥 두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이것을 가늘게 깎아서 바늘을 만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공을 해서 스프링을 만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계발하고 훈련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쓸모 없는 막대를 다듬어서 목적을 가지고 바꾸어서 하나님이 쓰실만한 놀라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은사와 재능, 하나님의 소명, 뜻이 있어야 되겠지만 훈련과 계발은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

3. 향상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스타일

1. 목소리

목소리는 분명하고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목소리를 개발시키기 바란다. 가능한 일이다. 각자가 가진 목소리의 톤은 다르지만 누구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

*좋지 않은 예들

1)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 소리

2) 끝을 흐리는 소리

3) 너무 큰 소리

4) 높낮이가 없는 평이한 소리

1> 음량

음량은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톤이어야 한다. 너무 크거나 작아서는 안 된다. 대게 가르치는 사람이 확신이 강할수록, 음량이 크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큰 것은 좋지 않다. 음량이 너무 클 때 오히려 사람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말하면 된다.

2> 속도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지만 되도록 적당한 빠르기의 말이 좋다. 그러나 사람들이 중요한 부분을 지적할 때 말이 조금 빨라지고 톤이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 중요한 단어를 지적할 때는 또박또박하게 한 템포 늦춰서 언급하는 것이 좋다.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 녹음을 하는 것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에 표시를 해 두고 그 부분에서 크기나 템포를 조정해서 읽어보도록 하라. 말은 들리는 말이 있고 안 들리는 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뛰어난 사람은 말을 들리게 한다.

3>높낮이

말이 계속 높아서도 안 되고 낮아서도 안 된다.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조해야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담대하게 말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이 이야기를 해야 할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정중한 태도로 말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이 둘을 잘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인간의 죄악을 이야기할 때에 부드럽게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내용은 전혀 사람들에게 강하게 인식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톤을 높이고 강하게 이야기했을 때 그 반응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것이 목소리의 효과인 것이다.

2. 태도, 움직임

정중하고 급하지 않아야 한다. 청중들을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가르치는 사람의 태도나 시선, 움직임들이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움직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조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칠판을 사용한다든지, 사람들 사이로 걸어간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집중시켜야 하는 부분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내게로 끌어오는 것이다.

*좋지 않은 예들

1)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 경우

2) 너무 산만하게 왔다갔다하는 경우

3) 시선을 제대로 두지 않는 경우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이다.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보아야한다. 그렇다고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쳐다봐서는 안 된다. 태도나 시선에 있어서 좋은 방법은 학생들 중에 몇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다. 내 경우에도 처음에는 사람들을 모두 보다가 한 5분 정도가 지나면 유달리 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면 그 때부터는 그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사람들을 돌아가면서 쳐다보는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을 쳐다보면 그 주변의 몇 사람들까지 자신을 쳐다본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몇 사람을 정해놓고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을 보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잘 졸지 못하는 것이다.

3. 표현력

언어구사의 문제이다. 언어를 사용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

*좋지 않은 예들

1) 아주 노골적인 표현-은어나 거친 표현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드시 써야할 상황이라면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에 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거칠어서는 안 된다. 언어를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 너무 고상하거나 화려한 표현-이러한 표현들은 전혀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유용하지 못하다. 우리가 쓰는 일상적인 용어를 잘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3) 문어체의 표현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표현을 특히 많이 쓴다. 예를 들어 `가라사대', `-함으로 말미암아' 등의 표현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이러한 표현을 하는 것을 본다. 습관이 되어서 그런 것이다. 하나님께도 이런 문어체적인 표현을 쓸 필요가 없다. 영어로 하면 매우 간단한 표현도 우리말로 하면 지나치게 거추장스러운 경향이 있다. 이런 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늘 평소에 말하면서 내가 어떤 표현을 쓰고 있는지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4. 시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선을 한 쪽에만 고정시키지 말고, 몇 몇 사람을 선정해서 사랑을 담은 눈으로 보면서 하라. 절대 교회 뒷벽의 시계에 시선을 멈추지 말라.

5. 얼굴 표정

이것도 매우 중요하다. 열정과 진지함, 또 내용에 따라서 충분히 내 표정이 변화되어야 한다. 눈물, 웃음, 한숨, 진지함과 같은 것을 표정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능한 메신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게 만든다. 내 경우에도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 메시지 도중에 나를 보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 필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날 주목하는 것을 본다.

얼굴을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오히려 표정을 통해서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정만 가지고도 많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십자가의 메시지를 전할 때는 가벼운 이야기할 때와 표정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청중들도 마음이 동화되는 것이다.

표정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신을 보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연극적이 표정을 훈련해야 한다. 거울을 보면서 그런 것을 연습해야 한다. 이것이 훈련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보지 않는다. 나도 어떤 분이 말씀하실 때는 그 분의 얼굴을 보고 어떤 분이 전할 때는 얼굴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 표정에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분은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 되기 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6. 제스처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내 경우는 의도적으로 제스처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온 몸으로 메시지를 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스펄전같은 경우는 "목회자 후보생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목회자를 훈련시킬 때의 제스처를 그림으로까지 그려서 설명하고 있다. 제스처의 필요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스처가 없으면 메시지의 효과는 반으로 줄어든다.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 제스처의 원리

1) 분명해야 한다.

2) 내용을 돕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3) 설교자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4) 연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7. 자세

단정해야 한다. 어색하거나 삐딱하지 않아야 한다. 분명한 태도로 서서 당당하게 서서 사람들에게 분명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진리를 전할 때에는 어디에 기댄다거나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태도로 서서 당당한 모습으로 `이 진리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과 내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제스처나 자세는 훈련이 없이는 안 된다. 한 번도 안 해보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극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개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이 부분에서 언어표현에 관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말투, 자세, 목소리와 같이 여러분이 다루기 쉬운 부분들만 이야기했다. 다음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언어표현에 대해서 다루기로 하겠다.

실습]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이 직접 메시지를 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