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몸이 나른하다.
날마다 나른한 영혼을 일깨우기도 전에
일상의 일들은 자주 정신을 가라앉힌다.
이일 저일 나를 버겁게 하지만...
최근처럼 자녀가 진로를 바꾸고자 할 때 꽤나 불안하고 당황스럽다. 그렇게 일반적일 수 없는 자녀의 결심과 선택과..
상황에 마음이 쓰여 사실 기도의 힘이 분산되었었다.
아이들이 주님의 경륜에 더 다가가지 않는다고 느낄 때
실망감이 믿음의 의욕을 주저앉히기도 한다.
하나님의 인자를 더 깊게 공유하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각 사람에게 동일하게 임하지 않는 것을
그러나 겸손하게 받아 들인다.
요한과 야고보~
그들은 어머니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길을 허락된 은총으로 알맞게 걸어갔다.
두 사도는 하나님의 신령한 사명에 충실했으며 헌신했지만
어머니의 요청과는 조금씩 거리가 있었다.
나는 살로메처럼 빌 수도 없다.
내 성질 상 그러지도 못한다.
자녀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신실하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다만 날마다 감사드린다.
그것이 허약하다면 허약한 변명처럼 들리지만...
지금 나의 하루 하루는 하나님의 무한한 성품과 자비로 충만하다.
하나님은 여전히 곁에 계시며
여전히 나의 마음을 헤아리시며
여전히 나의 영혼을 열납하신다.
언약의 자손을 붙잡고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주변국 강력한 힘, 애굽과 구스 커다란 세력의 멸망을 예언하신다.
애굽이 그리도 강성했지만
이사야의 벌거벗은 몸처럼 수치를 당하리라고
그 표징으로 이사야를 온통 벌거벗겨 놓으신다.
이사야는 3년간 옷을 벌거벗고 신을 벗고 그들의 멸망을 표징으로 나타내어야 했다.(3절)
표징은 쉽게 이스라엘 앞으로 내려왔다.
징조를 보이시며 하나님은 세상 권력과 강국을 무릎 꿇게 하신다.
하나님이 무너뜨릴 애굽과 구스는 주변국의 강력한 도움인데...
그러나 하나님은 구원을 목적으로 하신다.
어떤 권력도 하나님 안에서도 완전하지 않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사야를 통해 낱낱이 선포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으며
그의 도움 안에 있는 것을 안다면
우리의 애굽이란 권력 앞에 벌린 손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올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서다.
그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과 표징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그리고 나의 애굽에 대해 다시 포기를 선언한다.
이사야의 맨 몸과 맨 발은 그것을 포기하도록 터뜨린 절절한 외침이며 요청이다.
예언자의 그 순종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그 절대 사랑에서 출발한 것을 기억한다면 나도 아주 명명백백한 순결로 하나님을 사랑을 이루어야 한다.
그의 절대적 권위를 다만 사랑으로만 찬양해야 될 텐데...
내가 오늘 붙잡은 애굽은 멸망한다.
그렇다면 나의 애굽의 정체는 무엇인가?
묵상해보면 그것은 나의 계획이다...
이 나의 계획을 산산히 부수자.
어떤 계획으로 수정할 것인가.
하나님의 계획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표징~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더 높이 더 넓게 더 신실하게 뚫어지게 집중하여 보자...
나의 계획의 애굽을 다시 붙잡지 않도록 무장하는 것은
나도 이사야처럼 벌거벗을 용기아닌가.
김성원목사~QT와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