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 나타나는 수의 개념은 성서적으로 보는 수의 개념의 대표입니다.
먼저 그 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절대수, 2-증인수, 3-하늘의 수, 4-땅의 수, 5-세속적 반의 수,혹은 끊어진 수(10의 반),6-부족 수(사탄의 수),7-완전 수,혹은 헌신의 수(3+4),8-복 수,10-세상 수(단위 수 단,십,백,천....),11-평화 수(가룟 유다 제외),12-선택 수,24-축복의 수(선택의 갑절),1,000-최대 수, 144,000-성도의 총 수(12*12*1,000),2만만(2억)-말세의 군대 수. 라고 할 수있습니다.
본문 4절 말씀을 보면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본 계시를 아시아(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1)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고, 2)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수이기 때문에 일곱 교회는 교회 전체를 말합니다. 즉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은 교회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아시아에 보낸 이 편지는 결국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교회와 우리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그 마음에 어떤 소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우리는 본문에서 중요한 2가지 소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2가지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가장 필요한 것 2가지는 무엇일까요?
1.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본문 5절 말씀 중반부를 보십시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런데 이 은혜와 평강이 누구로부터 주어집니까? 4-5절 말씀을 보면 세분의 인격체가 나옵니다.
1)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는 성부 하나님을 말하고, 2) 그 보좌 앞에 일곱 영은 성령 하나님을 말합니다. '일곱 영'이란 성령님이 일곱 분이라는 말이 아니라 완전수 일곱을 통해 성령님은 완전한 영이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3) 그리고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 하나님을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은혜와 평강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는 말입니다. 요한은 그런 은혜와 평강이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있기를 원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잘 되기를 원해야 하지만 교회가 잘되기를 먼저 원해야 합니다. 교회가 잘 되기를 원하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우리를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훌륭한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같이 자기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처럼 자신의 소원보다 교회의 소원을 앞세우는 자를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특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성장하기를 원하고, 교회가 역량이 있기를 원하고, 교회가 바르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교회 봉사를 하면서 혹은 회의를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야 다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지혜롭게 표현하지 못해서 갈등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하나는 생각하다가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모양이 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시편 122편 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이 구절에서 예루살렘은 오늘날 교회를 뜻하는 말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리를 우리의 삶 전 분야에서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하고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와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과 남편과 자녀가 잘 되기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가정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취 지향적인 삶보다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성취와 성공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있는 것이 마지막 때의 삶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취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격이고, 우리의 영혼이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영혼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일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의 삶에 다른 무엇보다도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2. 우리의 영혼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넘치는 것
요한은 예수님에게 세세토록 영광과 능력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본문 5절 하반부와 6절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이 말씀을 보면 요한이 무엇에 대해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까? 이 짧은 구절에 복음이 아주 정확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1) 우리를 사랑하시고, 2)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3) 우리를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로 삼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말씀을 잘 묵상하면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 정말 가치 있는 것, 꼭 받아야 할 것은 이미 다 받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축복을 받아 떼돈은 벌지 못해도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죄와 속박에서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시고, 지금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이상의 축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만 생각해도 우리는 항상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진짜 소중한 것은 다 받았다는 자각을 가지고 감사 찬송하는 삶이 정말 은혜 받은 삶입니다.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가장 무엇을 잃어버립니까?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나오는 10명의 문둥병자의 치유 사건에서 단 한 명만 주님께 감사했다는 것은 대체로 감사하는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에 한 명밖에 안된다는 반증입니다. 우리는 소득의 십일조도 힘써 드려야 하지만 은혜 받고 감사할 줄 아는 10%에 속한 '감사의 십일조 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불행은 어디에서 옵니까? 감사를 잃어버릴 때 옵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옵니까? 감사를 찾을 때 옵니다. 우리는 은혜를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혜 받는다는 것을 현찰 박치기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고 미워하고 살다가 삼각산 기도원에 가서 밤새 소리친다고 해서 무슨 은혜와 축복이 있겠습니까? 진짜 은혜는 내 안에 넘치는 감사가 있는 것이 진짜 은혜이고, 그런 사람에게 진짜 축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감사하면 어떤 축복이 있을까요? 감사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사도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감사 찬양을 할 때 옥문이 열렸습니다. 그처럼 우리가 모든 일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어떤 환경에도 감사할 때에 모든 악조건의 환경이 변하여 축복의 환경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지금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고민하고 낙심하신 분이 계십니까? 진심으로 감사하십시오. 진정으로 찬송하십시오. 그러면 역경이 변하여 열매가 될 것입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 풍성한 축복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감사는 다른 축복 이전에 감사하는 나 자신을 바꾸어 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자녀로부터 가장 기쁨을 얻을 때가 언제입니까? 자녀가 감사할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시고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항상 넘치는 감사 찬양이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김성원목사~QT와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