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나가면 세 종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운동경기를 하는 선수요. 둘째는 구경하는 관람객이요. 셋째는 경기와는 상관없으면서도 관람객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장사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관람객 중에도 두 종류의 관람객이 있습니다. 한편을 응원하는 쪽, 또 다른 한편을 응원하는 쪽입니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응원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쪽이 이기느냐는, 다른 사람들에게 속해 있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 시대의 전쟁은 단순히 어떤 나라와 나라간의 전쟁만이 아니라 그 나라가 섬기는 신들의 전쟁으로 인식 되어 졌습니다. 아합 시대에 아람왕 벤하닷이 침공했습니다. 사실 아합의 행위로 보자면 당연히 전쟁에서 패배하고 멸망해야 할 것입니다. 벤하닷이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성을 포위하고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이름을 능욕했습니다. 벤하닷 앞에서의 아합은 마치 코끼리 발밑에 깔리게 될 개구리와 같은 신세입니다. 그러나 전쟁에 능하신 신(神)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어 “벤하닷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고,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여호와됨을 보이시겠다.”(13절)고 일러 주셨습니다.

-함께 배우고 연구할 내용-

1.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스라엘 그들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전쟁에 나 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변변히 싸워 보지도 못하고 벤하닷은 이스라엘 앞에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21절).

2.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셨기 때문에 전쟁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 면 반드시 승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능하신 손에 붙들리기만 하 면 그분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얻으실 것입니다. 날마다 그 하나님께 우리나 라와 우리 자신들을 맡깁시다. 

1. 아람의 벤하닷 왕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그 곳을 치며
2. 사자들을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보내 이르기를 벤하닷이 그에게 이르되
3. 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4.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
5. 사신들이 다시 와서 이르되 벤하닷이 이르노라 내가 이미 네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너는 네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내게 넘기라 하였거니와

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내 신하들을 네게 보내리니 그들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수색하여 네 눈이 기뻐하는 것을 그들의 손으로 잡아 가져가리라 한지라
7. 이에 이스라엘 왕이 나라의 장로를 다 불러 이르되 너희는 이 사람이 악을 도모하고 있는 줄을 자세히 알라 그가 내 아내들과 내 자녀들과 내 은금을 빼앗으려고 사람을 내게 보냈으나 내가 거절하지 못하였노라
8. 모든 장로와 백성들이 다 왕께 아뢰되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 한지라
9. 그러므로 왕이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왕께 말하기를 왕이 처음에 보내 종에게 구하신 것은 내가 다 그대로 하려니와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나이다 하라 하니 사자들이 돌아가서 보고하니라
10. 그 때에 벤하닷이 다시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사마리아의 부스러진 것이 나를 따르는 백성의 무리의 손에 채우기에 족할 것 같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하매
11. 이스라엘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 때에 벤하닷이 왕들과 장막에서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진영을 치라 하매 곧 성읍을 향하여 진영을 치니라
13.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나아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14. 아합이 이르되 누구를 통하여 그렇게 하시리이까 대답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로 하리라 하셨나이다 아합이 이르되 누가 싸움을 시작하리이까 대답하되 왕이니이다
15. 아합이 이에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을 계수하니 이백삼십이 명이요 그 외에 모든 백성 곧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계수하니 칠천 명이더라
     
16. 그들이 정오에 나가니 벤하닷은 장막에서 돕는 왕 삼십이 명과 더불어 마시고 취한 중이라
17. 각 지방의 고관의 청년들이 먼저 나갔더라 벤하닷이 정탐꾼을 보냈더니 그들이 보고하여 이르되 사마리아에서 사람들이 나오더이다 하매
18. 그가 이르되 화친하러 나올지라도 사로잡고 싸우러 나올지라도 사로잡으라 하니라
19.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과 그들을 따르는 군대가 성읍에서 나가서
20. 각각 적군을 쳐죽이매 아람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이스라엘이 쫓으니 아람 왕 벤하닷이 말을 타고 마병과 더불어 도망하여 피하니라
21. 이스라엘 왕이 나가서 말과 병거를 치고 또 아람 사람을 쳐서 크게 이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