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제목:캄보디아 젊은 산모

 

 

 

15개월 전

캄보디아에서 가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한국땅 부산 구포로 26세의 젊은 새댁이

정들고 고이자란 고국 땅

캄보디아의 부모 형제를 멀리하고서

한 남자를 따라 여기 시집을 왔다오

 

 

 

얼마나 힘들었기에

얼마나 배고프고 가난했기에

이국 땅 이 곳까지

그 젊은 나이에

 

당시 52세의 성실한 직장인 기독교가정

남편을 만나고 부부로서

정들어가며 사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많은 사람들은 신기해 했다오

 

 

불교국가에서 시집온 그가

여기 교회생활에 점차 적응할 즈음

그녀는 이미 임신을 하더니

만삭이되고 출산준비에 여념이 없이

분주한 모습을 우리는 바라다 보았다오

 

 

캄보디아와 달리

이 땅 한국에서는 산부인과병원을

부지런히 다녀야했기에 비용도 비용이며

부근에 고마운 분들이 계셨다는 것만도

그녀에겐 복이어라

 

 

 

 

 

 

 

지난 2개월전 그녀는 예쁜 딸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고서 산모들이 휴식을하는 병원 공간에서

자신들에게 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 얼굴을 주변 많은 사람들은 함께

바라보며 기뻐하였다오

 

 

이젠

출신 국가의 가난의 설움도

힘들고 고통스럽던 임신 기간도

다 잊고서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아가길 바라오

 

 

예쁜 아기 이름을 가희라 부르는

젊은 산모여! 어머니여!

 

이 땅에서

부디 행복한 웃음만 웃어주오..

 

 

 

2009년 3월 7일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 땅에 정착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산명성교회

글 김성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