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예찬이에게

 어제 밤부터 봄비가 많이 내렸던 지난 밤, 어제 주일(3월17일)너가 보내준 편지를

주일 날 예배 후에 모든 성도님들에게 소개하여 주었단다.

네 편지를 받아본 목사님도 속 그리움과 사랑으로 감회가 새로웠단다.

비록 풀칠한 봉투는 없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보내 온 편지를 보면서 먼저 하나님 앞에 예찬이가 아름답게 성장하여 이제는 어엿한 대한의 아들이 되었구나 하면서 감사를 드렸다.

또한 네 편지 소식을 접한 네 친구들과 동생들도 빙그레 웃음지어 보는 얼굴들이었다.

예찬아

너는 언제나 열정적이었고 적극적으로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공부와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이었기에 분명코 군 생활도 그 누구보다 더 성실히 잘 하리라 여겨진다.

조금 힘든 훈련 기간이지만 만사를 남자답게 여기면서 성실히 훈련에 임해주길 함게 응원한다.

군생활은 힘들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더디 갈 것이고

하루하루가 보람 있다고 생각하면 의미로운 시간이 되는 것이란다.

선임병들의 말이 아무리 꼬아도 싫은 표정 하지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렴.

너도 곧 알겠지만 선임병들 입장에서 보면 후임병들의 행동이나 모든 것들이 양에 안 차고 어설퍼 보이기 마련 아니겠니?

 예찬아
너의 궁금한 부분, “교회와 모든분들은 너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거다.”
네 아버지에게 듣자하니 3월25일인가 훈련소에서 자대로 간다는 소식을 듣는데 마지막 까지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과 책임 지휘관님들의 수고에도 언제나 더불어 성숙된 모습의 예찬이가 되길 바래.

 지난 밤 봄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시 아침 시간에는 봄날의 따뜻함으로 햇살이 아름답구나 주변에 계신 사모님, 전도사님들, 장로님 그리고 특별히 고3 화빈이랑, 한민이,성훈이가 안부 보낸단다. 또 다음에 서로 연락하자 목사님은 너희들이 휼륭한 믿음의 아들들로서 자라준 모습에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몸 건강해라. 정신도 건강해라.!
사랑해!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오전에

예찬이를 위해 기도하는 담임목사 김 성원